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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릴 넘치는 연애소설 (설산 시리즈)

오늘 이야기 나누어 볼 작품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연애소설 

연애의 행방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구태여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연애의 행방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시리즈 4번째 작품입니다. (한국 발매기준


스릴 넘치는 추리소설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 이기 때문에 

연애소설이란 장르가 그와 어울릴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저 역시 연애의 행방을 읽기 전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라는 궁금증을 품으며 읽어내려 갔습니다


읽고 난 소감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입니다


장르는 연애소설이지만 

초반부터 몰입감이 굉장하고 

연애소설의 편견을 부수듯 스릴이 넘칩니다


작품에는 많은 인물과 

여러 커플들이 등장합니다


스키장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은 사랑을 키워나가기도 하고 

사랑의 엇갈림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책에서 겔렌데 마법 이라는 

재밌는 표현이 나옵니다



스키장에서 이성을 만나면 

상대방의 실제모습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이야기 인데 

설원의 분위기가 심리적 착각을 돕는다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책에는 

고타’, ‘미즈키라는 외모가 수려하고 

이성과의 대화에도 능숙하여 인기가 많지만 

바람기로 가득한 남자들이 등장하고 


배려심 많고 자기 일을 

멋지게 해내는 성실함을 갖췄으나 

여자와의 관계에서 서툴고 

눈치 없는 모습을 보이는 

히다라는 인물도 등장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비겁하고 찌질한 

고타미즈키의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고 


착하고 성실하지만 

일관되게 눈치 없는 히다의 모습에 

답답함과 동정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위에 남자들과 더불어 

여자 등장인물도 여럿 나오는데 

그 중 모모미를 이 소설의 

히로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모모미는 매력적인 여성이고 

배려심 많은 여성이지만 

본인과 어울리는 남자가 

누구인지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애의 행방에서는 모모미가 

본인과 어울리는 남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나갑니다


시행착오를 겪고 상처받기도 하면서 

본인이 만나야하는 남자가 

어떠한 유형의 사람인지 알기 위해 

깊게 고민하는데 


모모미가 고민하는 과정을 읽으며 


저 또한 저에게 어울리는 연인은 

어떠한 유형의 사람일까 한번 더 고민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소설에서는 사람들의 다양한 연애성향을 

여러 에피소드로 나누어 전개해 나가는데 


읽다보면 후반부에 갈수록 

어떤 인물이 누구와 연결되는지 쉽게 그려지고 

결말에 대해 예측하기가 쉽다고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결말에 다다라서는 

제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서 

재밌기도 했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읽으며 

걱정하고 좋아했던 인물들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거라고 

상상하기로 했습니다


여덞명의 남녀가 등장하는 

스릴 넘치는 사랑이야기 

연애의 행방”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지만 

사람 심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 

입문서로 읽기에 괜찮은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